보건·분쟁 · 콩고민주공화국 킨샤사 / 동부 이투리·북키부·위트우엘레
격리 병동 앞에 식량 줄이 섰다, 콩고 에볼라는 8개 주로 번지고 WFP는 하늘길을 열었다
콩고민주공화국 번디부교 에볼라 유행이 8번째 주로 번지며 확진 9,704건, 사망 4,687명에 달한 가운데 WFP가 10월 23일 긴급 식량과 공중 물류를 가동했다. 격리된 주민들이 굶주림을 피해 이동하는 악순환을 막기 위해 59개 치료센터에 74만 끼의 식사가 투입됐다.
콩고민주공화국(DRC)에서 5월부터 시작된 번디부교(Bundibugyo) 바이러스 변종에 의한 에볼라 유행이 통제선을 넘어 8번째 주로 확산됐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와 현지 보건당국의 10월 23일 집계에 따르면 DRC 내 누적 확진자는 9,704명, 사망자는 4,687명에 달했다. 이투리와 북키부, 남키부, 초포, 오트우엘레, 바우엘레에 이어 남우방기와 북우방기까지 감염이 확인됐으며, 케냐(확진 9건, 사망 1건)와 나이지리아(10월 20일 확진 1건, 접촉자 44명 격리)로 국경을 넘은 유입 사례까지 잇따르고 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10월 23일 킨샤사에서 긴급 성명을 내고, 에볼라 유행 지역에서 굶주림 때문에 격리 환자와 가족들이 치료소를 이탈해 이동하는 비상사태를 막기 위해 대대적인 식량 구호와 물류 작전을 가동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에볼라 발생 지역 주민 중 무려 350만 명이 통합식량안보단계(IPC) 3단계(위기) 이상의 극심한 기아에 직면해 있으며, 직접 피해 가구의 97%가 외부 식량 지원 없이는 하루를 버티기 어려운 처지다.
WFP는 59개 에볼라 치료 및 격리 시설에 지금까지 74만4천 끼 이상의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고, 환자 가족들에게 3천 톤 이상의 식량을 배급했다. 환자가 격리 병동에 머물고 의심 접촉자가 이동하지 않도록 향후 6개월간 50만 명 이상의 가족에게 건식 식량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치안 불안과 도로 유실로 차량 진입이 불가능한 지역을 뚫기 위해 유엔인도주의항공서비스(UNHAS)를 통해 1,255회의 항공편을 띄워 1만200여 명의 구호 인력과 483톤의 긴급 화물을 수송했다.
현장 인프라 확충도 숨 가쁘게 진행 중이다. WFP 엔지니어링팀은 무시에네네(Musienene)에 요청 두 달 만에 첫 에볼라 치료센터(ETC)를 완공해 이양했으며, 부니아(Bunia)에서도 새 치료센터를 짓고 있다. 그러나 고마(Goma)를 비롯한 4개 거점 치료센터는 자금난으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WFP는 향후 6개월간 최소 2억1,400만 달러의 긴급 자금이 수혈되지 않으면 식량 지원과 항공 수송이 멈춰 격리망 전체가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늘 무엇이 달라졌나
그래서 지금 달라진 점은 이투리와 북키부의 확진 곡선 차이를 지켜보던 단계에서 마침내 8번째 주(북우방기와 남우방기)까지 바이러스가 번지고 확진자가 9,700명을 넘어섰으며, 방역의 성패가 백신을 넘어 격리 가족에게 밥을 먹일 수 있느냐는 인도주의 물류 문제로 옮겨갔다는 사실이다. 저는 이 위기의 본질이 보건 위생의 실패라기보다 분쟁 지역 350만 명의 극한 기아가 격리 지침을 깨뜨리는 현실에 있다고 봅니다. 다음에는 WFP가 요청한 2억1,400만 달러의 긴급 자금이 확보되는지, 그리고 케냐와 나이지리아로 이어진 국경 간 전파가 지역 보건망에서 조기에 통제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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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량계획 (WFP)WFP 킨샤사 공식 성명: 콩고 에볼라 8번째 주 확산에 대응한 식량 지원, 치료센터 건설, UNHAS 항공 물류 운영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 (ECDC)ECDC 전염병 위협 모니터링: DRC 9,704명 확진·4,687명 사망 및 8개 주 확산, 나이지리아·케냐 환자 정밀 추적 ↗ReliefWebReliefWeb 인도주의 보고: 350만 명 기아 위기 속 에볼라 치료센터 59곳의 74만 끼 급식과 무시에네네 치료센터 완공 ↗취재 강서륜 · 별도 사실·문장·발행 검수 완료 · 텍스트 국제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