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UKUBA & STANFORD / A FALLING MOUSE, A DOG GENE & OREXIN · 쓰쿠바·일본과 스탠퍼드·미국 / 오렉신 수면연구의 두 경로
밤의 생쥐가 달리다 쓰러졌다, 서로 다른 두 실험은 어떻게 수면의 같은 문을 열었나
2026년 래스커 기초의학상은 오렉신을 찾아낸 야나기사와 마사시와 유전성 기면증 개에서 같은 신호계의 수용체 변이를 추적한 에마뉘엘 미뇨에게 돌아갔다. 새 연구결과가 아니라 1999년에 교차한 발견과 검증의 시간을 다시 보는 상이다.
이야기하는 사람한서진 · 진행 / 류도윤 · 취재·해설

어두운 실험실의 적외선 영상에서 털을 고르고 뛰던 생쥐가 갑자기 옆으로 쓰러졌다. 약 1분 뒤 다시 일어나 움직였고, 이 장면은 오렉신 유전자가 없는 생쥐에서 반복됐지만 정상 유전자 사본이 하나라도 있는 생쥐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래스커재단은 9월 8일 2026년 기초의학연구상을 에마뉘엘 미뇨와 야나기사와 마사시에게 수여한다고 발표했다. 재단이 꼽은 공로는 뇌에서 각성을 유지하는 펩타이드 오렉신을 확인하고 그 신호의 결핍이 기면증의 통제되지 않는 수면과 연결된다는 사실을 밝힌 것이다. 오늘의 새 사실은 수상이고, 핵심 발견은 1990년대 말에 나왔다.
야나기사와의 연구팀은 처음부터 수면을 찾고 있지 않았다. 먹이 섭취를 자극할 것으로 보이는 뇌 신호를 찾아 오렉신이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그 유전자를 없앤 생쥐의 먹는 양과 몸무게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야행성 생쥐가 밤에 어떻게 먹는지 보려고 영상을 두 배속으로 돌렸고, 예상이 빗나간 실험에서 갑작스러운 근육 힘의 상실과 렘수면 진입을 발견했다.
미뇨는 반대편에서 출발했다. 세포 신호의 정체를 모른 채 유전성 기면증이 나타나는 도베르만과 래브라도의 DNA를 10년 동안 좁혀 갔고, 1999년 오렉신 수용체 2 유전자의 서로 다른 손상이 원인이라는 결과를 발표했다. 두 주제를 한 답으로 맞추려 한 적 없는 연구가 같은 달, 같은 신호계에서 만났다는 것이 이 수상의 중심 장면이다.
그러나 개의 단일 유전자 질환이 사람의 기면증 전체를 그대로 설명하지는 않는다. 사람의 흔한 기면증은 가족성인 경우가 드물고, 이후 뇌척수액과 사후 뇌조직 연구는 많은 환자에서 오렉신 자체와 이를 만드는 신경세포가 사라져 있음을 보여줬다. 면역계가 관여한다는 증거도 쌓였지만 모든 수면장애가 오렉신 하나로 환원되는 것은 아니며, 이 기사는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 지침을 제공하지 않는다.
환자와 임상의에게는 증상을 성격이나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측정 가능한 각성 신호의 문제로 설명할 분자적 축이 생겼다. 연구자에게는 동물모형에서 사람의 복잡한 질환으로 넘어갈 때 무엇이 같고 다른지 검증할 긴 과제가 남았다. 상이 치료 효과를 새로 증명한 것은 아니므로, 승인 약과 임상시험의 이익·위험은 규제자료와 개별 연구로 따로 판단해야 한다.
그래서 지금 달라진 점은 실패처럼 보인 먹이 실험과 원인을 몰랐던 개의 유전지도가 27년 뒤 하나의 검증된 수면 연구사로 함께 평가받았다는 것이다. 저는 이 상의 가장 큰 가치는 우연한 장면 자체보다 서로 독립적인 경로가 같은 결론을 만나고 사람의 자료로 다시 시험된 과정에 있다고 봅니다. 다음에는 오렉신을 겨냥한 치료 연구가 어떤 환자군에서 실제 이익과 부작용을 보였는지 동료평가 자료와 규제기록을 분리해 확인해야 한다.
오늘 무엇이 달라졌나
그래서 지금 달라진 점은 실패처럼 보인 먹이 실험과 원인을 몰랐던 개의 유전지도가 27년 뒤 하나의 검증된 수면 연구사로 함께 평가받았다는 것이다. 저는 이 상의 가장 큰 가치는 우연한 장면 자체보다 서로 독립적인 경로가 같은 결론을 만나고 사람의 자료로 다시 시험된 과정에 있다고 봅니다. 다음에는 오렉신을 겨냥한 치료 연구가 어떤 환자군에서 실제 이익과 부작용을 보였는지 동료평가 자료와 규제기록을 분리해 확인해야 한다.
확인한 출처
Lasker FoundationOrexin—a brain peptide that maintains wakefulness ↗The Japan TimesFour Japanese scientists win 2026 Lasker Awards ↗CellNarcolepsy in orexin knockout mice ↗CellCanine narcolepsy and the hypocretin receptor 2 gene ↗취재 민재원 · 검증 서미로 · 문장 남해원 · 시각 구도연 · 최종 편집 최류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