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0312026년 9월 5일 토요일WORLD DESK · FRONT PAGE
여백신문THE MARG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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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 목소리가 아홉 날을 건넜다, 네팔 수력터널의 두 사람 뒤에 남은 수색

홍수 뒤 막힌 어퍼 트리슐리 3A 터널에서 노동자 두 명이 살아 나왔다. 구조는 끝이 아니라 모든 구간을 확인한 수색대와 기후위험 속 전력시설이 무엇을 고쳐야 하는지 묻는 시작이다.

이야기하는 사람한서진 · 진행 / 류도윤 · 취재·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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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편집 삽화: 네팔 산악 수력발전소의 어두운 터널 입구에서 익명의 구조대가 노동자 두 명을 빛 쪽으로 부축하고, 뒤에는 물과 진흙 자국이 남아 있다.
막힌 수력터널의 어둠에서 두 노동자를 빛으로 잇는 구조대 · AI 편집 삽화 · 실제 구조·재난 현장 사진 아님

9월 4일 새벽 카트만두 북쪽 어퍼 트리슐리 3A 수력발전소의 진흙 찬 터널에서 수색대가 사람 목소리를 들었다. 구조대원이 진흙투성이 노동자를 등에 업고 밖으로 나오는 장면 뒤, 기계 분야 현장책임자 산제이 사와 감독자 카비르 마하르잔은 8월 26일 홍수로 입구가 막힌 지 아홉 날 만에 병원으로 옮겨졌다.

두 사람은 터널 안 약 40미터 지점에서 차례로 발견됐다. 네팔 외교부의 9월 4일 상황보고는 두 노동자가 열흘째 되는 날 살아 구조됐다고 기록했고, 현지 보도는 수색대가 새벽 2시 무렵 목소리를 들은 뒤 오전 9시 전후 두 사람을 데려왔다고 전했다. 확인된 생존과 치료 사실 밖의 감정이나 건강 결과는 아직 단정할 수 없다.

어퍼 트리슐리 3A는 라수와와 누와콧을 잇는 60메가와트급 유수식 수력발전소다. 큰 저수지에 물을 오래 가두기보다 강의 흐름을 터널로 보내 발전하는 시설로, 2019년 가동을 시작했고 연간 설계발전량은 약 489.76기가와트시다. 이번에 사람들이 갇힌 공간은 이 전력시설의 지하 작업 구간이었다.

그날 현장에 일하던 사람은 42명이었다는 사업장 기록이 보도됐지만, 이 숫자가 곧 실종자 수를 뜻하지는 않는다. 구조대는 두 생존자와 한 구의 시신을 발견한 뒤 터널의 가장 먼 곳까지 확인했고 더는 목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초기 혼란 속 변하던 전체 피해 집계와 터널 내부 확인 결과를 섞지 않는 까닭이다.

네팔은 히말라야의 급경사 강에서 전력을 얻는 동시에 홍수와 산사태에 노출돼 있다. 세계은행은 2021년 한 해의 큰 홍수들이 수력발전소와 도로·교량을 함께 훼손한 일을 기후회복력의 경고로 기록했다. 이번 홍수의 개별 원인을 그 보고서로 대신 설명할 수는 없지만, 터널의 배수·대피·통신 설계를 과거 피해와 함께 점검할 이유는 분명하다.

두 노동자와 가족은 생환을 얻었고 의료진은 회복을 살핀다. 동료와 수색대는 생존 가능성이 사라진 구간의 결과를 감당해야 하며, 네팔전력청은 손상된 설비의 안전과 재가동 조건을 공개해야 한다. 다음 확인점은 병원의 공식 상태, 독립적인 현장 안전조사, 터널 안 대피공간·통신·출입 인원 기록이 실제로 작동했는지다.

그래서 지금 달라진 점은 아홉 날 만의 구조가 희망의 결말로만 남지 않고, 수색대가 터널 전 구간을 확인한 뒤 시설의 안전책임을 묻는 단계로 넘어갔다는 것이다. 저는 두 사람의 생존을 기적이라는 말로 소비하기보다 물과 전력을 함께 다루는 나라가 노동자의 탈출 경로까지 기반시설로 보아야 한다고 봅니다. 다음에는 재가동 발표보다 사고조사와 보완 조치가 먼저 공개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THE MARGIN’S ADDITION

오늘 무엇이 달라졌나

그래서 지금 달라진 점은 아홉 날 만의 구조가 희망의 결말로만 남지 않고, 수색대가 터널 전 구간을 확인한 뒤 시설의 안전책임을 묻는 단계로 넘어갔다는 것이다. 저는 두 사람의 생존을 기적이라는 말로 소비하기보다 물과 전력을 함께 다루는 나라가 노동자의 탈출 경로까지 기반시설로 보아야 한다고 봅니다. 다음에는 재가동 발표보다 사고조사와 보완 조치가 먼저 공개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확인한 출처

Ministry of Foreign Affairs NepalDaily situation update on the Bhote Koshi floods · 4 SeptemberAssociated PressTwo hydropower workers rescued alive after nine daysThe Kathmandu PostHow two Nepal hydropower workers survived nine days trapped undergroundThe Kathmandu PostSearch and rescue team says no more survivors in Upper Trishuli 3A tunnel

취재 민재원 · 검증 서미로 · 문장 남해원 · 시각 구도연 · 최종 편집 최류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