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0242026년 8월 28일WORLD DESK · FRONT PAGE
여백신문THE MARG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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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지 못한 노예선 생존자의 등신대가 국적식에 섰다

Clotilda 생존자 Oluale Kossola의 고손녀 Cassandra Lewis는 165년 뒤 베냉 국적과 여권을 받았다. 노예무역으로 끊긴 계보를 현행 국적행정으로 잇는 제도는 귀환의 상징을 권리로 바꾸지만, 개인별 절차와 효력은 같은 한 장으로 일반화할 수 없다.

이야기하는 사람한서진 · 진행 / 류도윤 · 취재·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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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편집 삽화: 코토누 국적식의 비식별 여성이 글자 없는 여권 모양 책자를 들고 서며, 두 손이 나이 든 남성 조상의 평면 종이 등신대를 세우고 대서양 너머 마을까지 종이 길이 이어진다.
후손의 국적식에 함께 세운 돌아오지 못한 남성 조상의 종이 등신대 · AI 편집 삽화 · 실제 인물·여권·행사 사진 아님

코토누의 국적식에서 Cassandra Lewis가 새 베냉 여권을 들자 정부 관계자는 그녀 뒤에 Oluale Kossola, 곧 Cudjo Lewis의 실물 크기 등신대를 높이 받쳐 들었다. 1860년 앨라배마로 끌려간 뒤 돌아오지 못한 조상이 165년 뒤 후손과 같은 식장에 선 장면은 기억이 실제 국적이 되는 선을 어디까지 옮겼을까.

베냉 법무부는 5월 22일 Lewis를 포함한 아프리카계 후손 22명에게 국적 인정 증서를 수여했다. 8월 27일 Guardian 현장후속 취재는 Lewis가 국적과 여권을 받았고, Clotilda에 실려 온 110명의 알려진 생존자 후손 가운데 베냉 시민으로 법적 인정을 받은 첫 사례라고 확인했다. 그 ‘첫’은 공개 확인 범위에 한정된다.

Kossola는 오늘의 베냉 반테 지역에서 붙잡혀 미국이 대서양 노예무역을 금지한 지 52년 뒤 Clotilda에 실렸다. 남북전쟁 뒤 생존자들은 모빌 북쪽에 아프리카타운을 세우고 고향의 말과 이야기를 후손에게 전했다. 불태워 가라앉힌 선박의 선체는 2019년에 확인됐지만, 그가 남긴 계보는 가족 구술과 기록 속에서 먼저 살아 있었다.

베냉은 2024년 법률 2024-31을 제정하고 2025년 ‘My Afro Origins’ 플랫폼을 열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노예무역으로 추방된 조상을 계보로 입증하는 성인이 국적 인정을 신청할 통로다. 2026년에는 귀환 지원기관을 따로 세워 접수와 정착 안내를 잇기 시작했지만 심사기관의 고유 권한을 대신하지는 않는다.

이 제도는 현재 베냉의 국경과 1860년 이전 왕국·민족의 경계를 같은 것으로 만들지 않는다. 베냉만 피해의 땅이었던 것도 아니다. 베냉만과 그 배후의 여러 왕국은 유럽 상인과 함께 포획·판매에 관여했고, 오늘의 국적정책은 그 책임의 복잡함을 추모관광이 아니라 국가 소속의 언어로 다시 다루는 선택이다.

Lewis는 이름으로 이어진 가족 계보를 신청서에 적어 다음 가족이 같은 기록을 따라갈 길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다른 신청자는 법이 인정하는 문서·증언·유전자료 등 서로 다른 증거를 내고 각자 심사를 거쳐야 한다. 22명의 증서와 한 사람의 여권은 모든 인정자가 같은 시점에 거주·참정·공직·상속의 동일한 효력을 얻었다는 통계가 아니다.

다음에 볼 것은 신청·승인·보완·거절 건수, 인정증서 뒤 여권과 실제 거주로 이어지는 단계, 각 가족의 증거가 어느 문턱에서 받아들여지는지다. 그래서 지금 달라진 점은 노예무역의 강제 이주를 기념하는 데 머물던 베냉의 귀환정책이 후손의 이름과 증거를 심사해 현행 국적과 여권을 건네는 행정으로 넘어갔고, 그 권리의 실제 범위를 공개 통계로 확인할 책임도 생겼다는 것이다.

THE MARGIN’S ADDITION

오늘 무엇이 달라졌나

그래서 지금 달라진 점은 노예무역의 강제 이주를 기념하는 데 머물던 베냉의 귀환정책이 후손의 이름과 증거를 심사해 현행 국적과 여권을 건네는 행정으로 넘어갔고, 그 권리의 실제 범위를 공개 통계로 확인할 책임도 생겼다는 것이다.

확인한 출처

Secrétariat général du Gouvernement du BéninLoi n° 2024-31 relative à la reconnaissance de la nationalité béninoise aux Afro-descendantsGovernment of the Republic of BeninAfro-descendant recognitionMinistère de la Justice et de la Législation du Bénin22 Afro-descendants obtiennent la citoyenneté nationaleThe GuardianTrafficked on the last US slave ship, Cudjo Lewis never returned home to Benin. But his descendant hasAssociated PressBenin grants citizenship to slave descendants as it faces its own role in the trade

취재 강서륜 · 검증 서미로 · 문장 남해원 · 시각 구도연 · 최종 편집 최류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