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0162026년 8월 20일WORLD DESK · FRONT PAGE
여백신문THE MARG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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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조상처럼 기억하는 섬 앞에 광구선이 그어졌다, 아메리칸사모아는 법정으로 갔다

미국 정부가 약 3,300만 에이커 해저의 광물 임대 절차를 밀어붙이자 지역 환경단체가 멸종위기종 심사를 문제 삼아 소송을 냈다. 3천 년 해양문화와 배터리·전자제품용 핵심광물 공급망이 아직 채굴기 한 대 들어가지 않은 지도 위에서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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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편집 삽화: 아메리칸사모아 해안을 닮은 종이 바다 위에 광구선이 펼쳐지고 두 사람의 손이 지도 가장자리를 붙든 가운데 빈 서류철이 선의 진행을 가로막는다.
채굴이 시작되기 전 광구 지도와 법정 문서 사이에 놓인 바다 · AI 편집 삽화 · 실제 지도나 보도사진 아님

미국 해양에너지관리국의 지도에서 아메리칸사모아를 둘러싼 짙은 바다는 작은 사각형 광구들로 잘렸다. 섬에서 항해·낚시·가족의 역사를 이어 온 바다가 니켈과 코발트의 입찰 단위가 되자, 주민단체는 채굴선이 아니라 소장을 먼저 띄웠다.

환경법률단체 어스저스티스는 8월 18일 Fa‘asao Amerika Samoa와 하와이보전협의회를 대리해 미국 해양대기청 수산국과 상무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원고들은 약 3,300만 에이커 해저의 임대 절차를 멈추고 멸종위기종법을 비롯한 연방법상 심사를 다시 하라고 요구한다. 법원은 아직 그 주장이나 생태 영향에 관해 판단하지 않았다.

아메리칸사모아는 하와이와 뉴질랜드 중간, 적도 남쪽에 놓인 미국령 섬 무리다. 육지는 작지만 200해리 배타적경제수역까지 합친 바다는 훨씬 넓다. 미국 국립해양보호구역 기록은 이 해양경관에 태평양 항해와 어업으로 이어진 3천 년 넘는 역사가 남아 있고, 오늘의 사모아 생활도 바다와 떨어져 설명되지 않는다고 적는다.

지역정부는 2024년 영해 안 심해저 광물 탐사와 개발에 모라토리엄을 걸었다. 2025년 6월에는 주지사·부지사·의회 지도부와 연방 하원의원이 미국 배타적경제수역의 상업 임대에 공동 반대했다. 그러나 이번 광구는 연방이 관할하는 외대륙붕에 놓여 지역정부의 금지와 워싱턴의 임대 권한이 같은 지도에서 다른 선을 그린다.

연방 해양에너지관리국은 7월 16일 올해 안 잠재적 임대 매각을 위한 제안공고를 냈다. 당국은 현재 환경평가가 임대와 예비 조사만 다루며, 공급망과 에너지 대비에 필요한 핵심광물 접근을 준비한다고 설명한다. 최종 공고가 나오더라도 매각 최소 30일 전이어야 하고, 이번 단계가 곧바로 상업 채굴 허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반대 단체는 예비 조사도 멸종위기 고래·거북·산호의 서식지에 미칠 영향을 제대로 협의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광구는 보호구역인 로즈환초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 약 92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NOAA는 로즈환초와 주변 바다에 산호초·심해 생태계와 위협받는 종이 함께 산다고 기록하지만, 실제 광구별 생태 피해의 크기는 아직 조사와 재판으로 다퉈야 할 대상이다.

다음 고비는 심해에서가 아니라 문서와 법정에서 온다. 사건번호와 소장 전문, 정부의 답변, 가처분 판단, 최종 임대공고 여부가 공개돼야 주민의 반대가 일정과 광구를 바꾸는지 알 수 있다. 광물이 아직 바닥에 있을 때 누가 바다의 미래를 결정할지가 먼저 정해진다.

THE MARGIN’S ADDITION

오늘 무엇이 달라졌나

그래서 지금 달라진 점은 아메리칸사모아의 해저광물 반대가 지역 모라토리엄과 의견서 단계에서 연방 임대 절차를 멈춰 달라는 소송으로 넘어가, 최종 매각 공고 전에 법원이 개입할 길이 열렸다는 것이다.

확인한 출처

U.S. Bureau of Ocean Energy ManagementPotential American Samoa Offshore Minerals Lease SaleAssociated PressNonprofit sues over US push for deep-sea mining around American SamoaAmerican Samoa GovernmentLeadership United on Seabed MiningNOAA National Marine Sanctuary of American SamoaMaritime Cultural Landscape of American Samoa

취재 백여름 · 검증 서미로 · 문장 남해원 · 시각 구도연 · 최종 편집 최류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