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0252026년 8월 30일 일요일STORY DESK · FAIRY T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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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KIND ORIGINAL STORY FOR CHILDREN

파란 구슬 안의 조그만 하품

과일빛 낮시장을 구르던 조그만 하품 후우는 파란 유리구슬의 둥근 그늘에서 한 번 천천히 쉬고 싶다. 종이부채 바람에 구슬이 달아나자 후우는 귤 향기 길을 타고 움직이는 그늘을 따라간다.

이야기하는 사람해온 · 이야기 / 후우 · 등장인물 / 파랑이 · 등장인물

글자
줄무늬 천막 아래 한낮 시장에서 보랏빛 쉼표 모양 하품이 파란 유리구슬을 바라보는 정적 대체 그림. 서로 다른 장면 삽화는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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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 대체 그림 · 파란 구슬을 발견하는 장면 준비 중.

빨강과 노랑 줄무늬 천막이 펄럭이는 한낮, 조그만 하품 후우는 시장 천막 위를 데굴데굴 굴렀다. 후우는 보랏빛 쉼표처럼 생겼고, 숨을 내쉴 때마다 가장자리가 포르르 떨렸다.

장난감 바구니에서 파란 유리구슬 하나가 통로로 또각 굴러나왔다. 구슬 아래에는 동전만 한 둥근 그늘이 붙어 있었다. 후우는 그 안에서 느린 숨 한 번만큼 쉬어 보고 싶었다.

파란 유리구슬과 둥근 그늘이 과일 상자 사이를 굴러가는 낮시장 정적 대체 그림. 움직이는 그늘 장면 삽화는 준비 중이다.
02

정적 대체 그림 · 또각 구르는 그늘 장면 삽화 준비 중.

후우가 천막 끝에서 폴짝 내려오자 파란 구슬이 먼저 말했다. ‘나는 파랑이야. 그런데 내 그늘은 가만히 있지 않아.’ 정말로 파랑이가 또각 구르면 둥근 그늘도 바닥을 쪼르르 따라갔다.

시장 통로에는 주황 귤 상자, 초록 배 상자, 자주색 천 조각이 차례로 놓여 있었다. 사각사각 봉지 소리, 통통 수박 두드리는 소리, 종이 끈을 자르는 톡 소리가 천막 아래에서 섞였다.

보랏빛 하품이 파란 구슬의 움직이는 그늘을 따라 길어졌다 오므라드는 정적 대체 그림. 따라가기 장면 삽화는 준비 중이다.
03

정적 대체 그림 · 또각과 포르르의 따라가기 장면 준비 중.

후우는 파랑이의 그늘에 한쪽 끝을 넣었다. 그때마다 구슬이 또각 한 칸 굴러 그늘이 빠져나갔다. 후우는 길게 늘어났다 다시 오므라들며 또각, 포르르, 또각, 포르르 따라갔다.

귤 상자 모퉁이에 닿았을 때 파랑이는 잠깐 멈췄다. 후우가 둥글게 몸을 말려는 순간, 건너편 천 가게의 커다란 종이부채가 한 번 활짝 펴졌다.

종이부채 바람에 파란 구슬이 천 조각 쪽으로 굴러가고 보랏빛 하품이 귤 향기 띠를 보는 정적 대체 그림. 바람 장면 삽화는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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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 대체 그림 · 종이부채 바람과 귤 향기 길 장면 준비 중.

부채 바람이 시장 통로를 후욱 지나갔다. 파랑이는 귤 상자 아래를 돌아 배 바구니 옆을 지나 자주색 천 조각 쪽으로 또르르 굴러갔다. 후우도 날아갔지만 바람을 마주 밀 때마다 몸이 종잇장처럼 얇아졌다.

후우는 얇아진 끝을 얼른 접었다. 그리고 바람 속에서 길게 이어진 귤 향기 띠를 보았다. 후우는 바람과 싸우지 않고 그 주황빛 냄새 위에 배처럼 올라탔다.

보랏빛 하품이 귤 향기 띠를 타고 자주색 천 더미에 멈춘 파란 구슬에게 닿는 정적 대체 그림. 만남 장면 삽화는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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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 대체 그림 · 귤 향기 길 끝의 만남 장면 준비 중.

귤 향기 띠는 사각 봉지 소리 위를 넘고, 통통 수박 소리 아래를 지나, 톡 끈 소리 옆으로 휘었다. 후우는 그 길에서 포르르 부풀어 다시 통통한 쉼표가 되었다.

자주색 천 더미에 폭신 멈춘 파랑이가 말했다. ‘내 그늘은 계속 움직이는데, 그래도 괜찮아?’ 후우는 그늘 가장자리에 몸을 맞추며 말했다. ‘그럼 네가 구르는 만큼 나도 천천히 움직일게.’

파란 구슬과 보랏빛 하품이 색색의 천 아래를 같은 속도로 둥글게 도는 정적 대체 그림. 함께 구르는 장면 삽화는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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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 대체 그림 · 움직이는 그늘에서 쉬는 장면 준비 중.

파랑이가 또각 반 바퀴 굴렀다. 후우도 그늘 안에서 포르르 반 바퀴 몸을 돌렸다. 구슬이 빨라지면 후우는 길쭉해졌고, 구슬이 느려지면 다시 조그만 쉼표로 오므라들었다.

둘은 빨강 천, 노랑 천, 자주색 천 아래를 둥글게 한 바퀴 돌았다. 파랑이 안에는 시장이 거꾸로 담겼고, 그 한가운데 보랏빛 후우가 작은 배처럼 떠 있었다.

귤 상자 곁으로 돌아온 파란 구슬의 길어진 그늘에 보랏빛 하품이 누운 정적 대체 그림. 돌아온 장면 삽화는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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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 대체 그림 · 시장 소리 사이에 눕는 장면 준비 중.

종이부채가 접히자 귤 향기 띠도 천천히 낮아졌다. 파랑이와 후우는 처음의 주황 귤 상자 곁으로 돌아왔다. 둥근 그늘은 아까보다 길어져 귤잎 두 장만큼 넓었다.

시장은 조용해지지 않았다. 사각, 통통, 톡 소리는 그대로였다. 후우는 그 소리 사이에 몸을 누이고 아주 길게 숨을 내쉬었다. 파랑이는 구르지 않고 또각 소리 하나만 속에 남겼다.

파란 유리구슬 안에 거꾸로 비친 낮시장과 잠든 보랏빛 쉼표가 담긴 정적 대체 그림. 마지막 장면 삽화는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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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 대체 그림 · 구슬 속 거꾸로 선 시장의 마지막 장면 준비 중.

오후 햇빛이 천막 가장자리로 옮겨가자 파랑이의 그늘도 가늘고 길어졌다. 후우는 보랏빛 꼬리를 길게 펴서 그늘 끝까지 덮었다. 멀리서 종이부채가 이번에는 아주 작게 파닥였다.

파란 구슬 안에는 거꾸로 선 귤 상자와 줄무늬 천막, 잠든 보랏빛 쉼표 하나가 둥글게 담겼다. 파랑이가 천천히 반 바퀴 굴렀고, 쉼표도 그만큼 조용히 따라 움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