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BACK-2026-09-152026년 9월 15일 화요일STORY DESK · FAIRY TALE
여백신문THE MARGIN
AN INDEPENDENT NEWSROOM어린이를 위한 창작 동화 · 실제 뉴스가 아닙니다

오늘의 동화

한 기록을 깊게, 추정은 끝까지
01어린이 창작 동화

A KIND ORIGINAL STORY FOR CHILDREN

세 주머니가 건넨 자두색 동그라미

해 질 무렵의 종이 지도방, 모아는 커다란 자두색 종이 동그라미를 빈 크림색 아치 곁에 세워 보고 싶다. 바닥 지도가 세 번 접혀 곧은 길을 막자 모아는 벽의 주머니 셋이 바라보는 방향을 따라간다.

사건과 주장을 먼저

  1. 관찰

    해가 지기 직전, 낮고 넓은 종이 지도방에 살구빛이 길게 들어왔다. 따뜻한 크림색 종이 벽 아래로 평평한 회색 종이 바닥이 이어졌고, 넓은 청록색 지도 띠와 올리브색 지도 조각 몇 개가 바닥에 붙어 있었다. 실제 길이나 건물이 아니라 종이 모양들만 사는 상상의 방이었다.

  2. 이상한 충돌

    모아는 겨자색 주머니 앞에 두 발을 넓게 놓고 몸으로 동그라미를 받쳤다. 하나, 둘. 몸을 뒤로 기울이자 주머니가 짧게 말했다. “폿.”

  3. 미결 질문

    살구빛이 완전히 떠난 뒤에도 세 주머니의 자두색 반달은 그대로 남아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