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BACK-2026-09-122026년 9월 12일 토요일STORY DESK · FAIRY TALE
여백신문THE MARGIN
AN INDEPENDENT NEWSROOM어린이를 위한 창작 동화 · 실제 뉴스가 아닙니다

오늘의 동화

한 기록을 깊게, 추정은 끝까지
01어린이 창작 동화

A KIND ORIGINAL STORY FOR CHILDREN

소라 둘레의 두 반쪽

늦은 아침의 넓고 평평한 모래만, 작은 모래게 바투는 커다란 소라 둘레에 둥근 발자국을 남기려 한다. 얕은 물결이 아래쪽 자국을 두 번 부드럽게 지우자 바투는 마른 모래에 반쪽만 놓고, 돌아오는 은빛 가장자리를 바라본다.

사건과 주장을 먼저

  1. 관찰

    늦은 아침, 살구빛 모래가 넓고 평평하게 펼쳐진 모래만에 커다란 크림색 소라 하나가 놓여 있었다. 소라는 모래에 반쯤 박혀 꼼짝하지 않았고, 둥근 겉면에는 손바닥보다 넓은 나선이 한 번, 또 한 번 감겨 있었다. 멀리서는 얕은 은빛 파랑 물결 띠가 오고 갔다.

  2. 이상한 충돌

    바투가 소라 왼쪽에서 옆걸음을 시작했다. 딱, 딱. 여섯 발이 움직일 때마다 모래에는 작은 반달 둘이 나란히 남았다. 집게가 모래를 스치면 사각. 반달 둘, 반달 둘, 사각.

  3. 미결 질문

    다음 물결이 다녀가면 두 반쪽의 이음새에는 어떤 작은 소리가 남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