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0172026년 8월 21일WORLD DESK · FRONT PAGE
여백신문THE MARG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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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안테나와 카루의 거대한 귀, 남아공은 하나의 하늘에 두 사용법을 적는다

남아공 통신규제기관은 위성사업자 등록·이동형 지구국·포괄허가와 전파천문 보호를 한 규정안으로 심리했다. 인터넷이 닿을 길을 넓히면서 우주의 약한 신호를 잃지 않는 경계는 아직 최종 조문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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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편집 삽화: 빈 공개청문회 탁자 위 제출서와 작은 이동형 위성안테나 뒤로 카루의 전파망원경들이 서 있고 두 종류의 전파선이 같은 하늘을 지난다.
청문회 탁자와 카루의 접시가 나눠 써야 할 하나의 전파 하늘 · AI 편집 삽화 · 실제 청문회·관측 사진 아님

센추리온의 청문회장에는 위성사업자와 전파천문기관의 제출서가 놓였고,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카루에서는 거대한 접시들이 인공 전파 사이의 희미한 우주 신호를 듣고 있다. 움직이는 인터넷 안테나와 움직이지 않아야 들리는 망원경은 같은 하늘을 어떤 규칙으로 나눌 수 있을까.

남아공 통신규제기관 ICASA는 8월 19~20일 주파수와 요금 규정 개정안 공개 청문을 열었다. 안건에는 국제 위성사업자 등록, 위성 단말망의 포괄허가, 비행기·배처럼 이동 중인 지구국, 새 요금 공식, 전파천문시설 보호가 함께 들어 있다. 청문 종료는 최종 규정 확정이나 특정 사업자의 허가를 뜻하지 않는다.

카루는 남아공 서부 내륙의 건조하고 인구가 드문 고원이다. 정부 연구는 낮은 전파 소음과 안정된 지질·기반시설 때문에 이곳을 전파천문 관측지로 골랐고, 2007년 천문지리우위법과 2014년 보호구역 지정으로 간섭원을 거리에 따라 관리해 왔다. 조용함은 자연 상태가 아니라 법으로 유지하는 과학 기반시설이 됐다.

오늘의 규정안도 갑자기 나온 것이 아니다. ICASA는 2024년 8월 위성서비스 허가체계 조사를 시작해 2025년 2월 첫 청문을 열었고, 2026년 5월 개정안을 공고했다. 이번 절차에는 통신사·위성사업자뿐 아니라 남아공전파천문대의 공개 의견서도 들어가 있어 연결과 관측의 이해가 같은 기록에서 비교된다.

연결 격차도 실제 숫자다. 남아공 통계청의 2024년 조사에서는 가구의 82.1%가 집 밖을 포함한 어느 장소에서든 인터넷을 썼지만, 집의 고정회선 접속은 17.4%였다. 노던케이프의 전체 인터넷 접근률은 70.3%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축에 들었다. 이 수치는 위성이 격차를 자동으로 없앤다는 증거가 아니라 새 접속 경로를 검토하는 이유다.

포괄허가가 넓어지면 사업자는 단말 하나마다 허가받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고, 고정망이 약한 지역·선박·항공기에는 접속 선택지가 늘 수 있다. 반면 망원경에는 약한 간섭도 긴 관측을 흐릴 수 있다. 사업자와 관측기관의 제출서는 각자의 이해를 밝히는 자료이지 실제 간섭량이나 소비자 가격을 확정한 판정은 아니다.

다음에 볼 것은 어느 회사가 이겼다는 발표가 아니다. ICASA가 이동형 단말의 출력·지역·시간 조건, 전파천문 보호구역의 간섭 한계, 등록과 요금, 위반 시 조치를 최종 조문에 어떻게 함께 적는지가 기준이다. 같은 하늘을 나눈다는 약속은 실제 측정과 허가 기록에서만 확인된다.

THE MARGIN’S ADDITION

오늘 무엇이 달라졌나

그래서 지금 달라진 점은 남아공의 위성인터넷 논쟁이 개별 기업의 진입 문제가 아니라 이동형 단말·요금·포괄허가·전파천문 보호를 한 공개 규정으로 조정하는 단계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확인한 출처

Independent Communications Authority of South AfricaPublic hearings on draft spectrum and fees regulationsIndependent Communications Authority of South AfricaSatellite Licensing Framework submissionsSouth African Radio Astronomy ObservatoryAstronomy Geographic Advantage ActStatistics South AfricaGeneral Household Survey 2024 internet access brief

취재 백여름 · 검증 서미로 · 문장 남해원 · 시각 구도연 · 최종 편집 최류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