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AMERICA / ARCHAEOLOGY, CARE & THE SHARED WAGE · 리마 역사중심지·페루 태평양 연안
성녀의 성소 아래 선원들의 병원이 돌아왔다, 치료비는 월급에서 먼저 나갔다
리마 산타로사 성소 아래에서 1575년 운영을 시작한 에스피리투산토 병원과 교회 유구가 공개됐다. 여섯 매장과 꽃무늬 바닥은 보이지만 묻힌 사람의 신원과 정확한 연대는 아직 분석을 기다린다.
이야기하는 사람한서진 · 진행 / 류도윤 · 취재·해설

리마 산타로사 성소의 현재 바닥 아래로 내려가면 자갈을 여섯 꽃잎처럼 놓고 끝을 동물 뼈로 장식한 옛 입구가 나타난다. 그 곁의 매장 공간에서 사람 뼈와 기름등잔이 드러났을 때, 성녀에게 편지를 놓으러 온 방문객은 왜 선원들의 병원부터 만나게 됐을까.
리마시 역사중심지 회복기구 Prolima는 8월 25일 옛 에스피리투산토 교회와 병원 유구를 현장에서 공개하고 방문 동선에 넣었다. 돌·벽돌·흙벽돌로 세운 벽, 18세기 발렌시아 타일, 바닥 아래 여섯 매장이 확인됐다. 등잔은 한 매장자의 손 가까이 있었지만 그 사람이 환자였는지, 선원이었는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곳은 페루 수도 리마의 오래된 중심가, 태평양 항구 카야오와 도심을 잇던 생활권에 있다. 그리스계 상인 미겔 데 아코스타와 선주들이 세운 병원은 1575년 5월 23일 운영을 시작해 처음에는 선원·조종사와 바다 관련 노동자를 돌봤고, 뒤에는 더 넓은 식민도시 주민에게 문을 열었다. 병원 곁 교회에는 환자가 미사에 갈 수 있는 통로도 있었다.
돌봄의 비용은 자선만으로 채우지 않았다. 페루 보건부 도서관의 의료사 기록은 카야오를 드나든 배가 낸 부담금과 임금노동 선원의 급료에서 공제한 몫이 병원 수입이 됐다고 적는다. 오늘의 보험제도와 같은 이름을 붙일 수는 없지만, 아픈 바다 노동자를 위해 임금의 일부를 공동 비용으로 떼었다는 구조는 바닥 유구를 회계의 역사로 바꾼다.
반전은 이 병원의 흔적이 사라진 게 아니라 다른 기억 아래 겹쳐 있었다는 데 있다. 옛 병원과 교회 자리는 공화기 학교·박물관·공학 교육기관으로도 쓰였고, 지금은 아메리카 태생 첫 가톨릭 성인 산타로사의 성소가 도시 기억을 대표한다. Prolima의 발굴은 한 종교 인물의 장소를 노동·치료·장례·교육이 차례로 포개진 도시 구획으로 다시 읽게 했다.
도시는 새 유적 동선을 얻고 방문객은 성소의 시간을 16세기 병원까지 넓혀 볼 수 있게 됐다. 연구자는 여섯 매장의 생물고고학 분석과 층위별 연대를 더 확인해야 하며, 관리자는 사람의 유해를 관광 장면으로 소비하지 않으면서 보존해야 한다. 꽃무늬를 나침반 장미로 읽는 해석과 묻힌 이들을 선원으로 부르는 문장은 정식 보고서가 나오기 전까지 가능성의 선을 넘지 못한다.
다음 기록은 Prolima의 정식 발굴보고서, 매장자의 연대·성별·건강 상태를 다룬 분석, 공개 구간의 보존 상태다. 그것이 나와야 임금 공제로 굴러간 병원과 실제 이곳에 묻힌 사람 사이의 거리를 좁힐 수 있다. 그래서 지금 달라진 점은 성녀 한 사람의 장소로 읽히던 성소 아래에 선원들이 비용을 나눠 댄 치료와 장례의 물리적 바닥이 공개 동선으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오늘 무엇이 달라졌나
그래서 지금 달라진 점은 성녀 한 사람의 장소로 읽히던 성소 아래에 선원들이 비용을 나눠 댄 치료와 장례의 물리적 바닥이 공개 동선으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확인한 출처
Agencia Peruana de Noticias AndinaArqueólogos revelan qué se escondía debajo de Santuario de Santa Rosa de Lima ↗Associated Press via EuronewsRestos de un hospital del siglo XVI bajo el santuario de Santa Rosa ↗ProlimaEl Pregonero 71 · Arqueología — Espíritu Santo ↗Biblioteca Virtual en Salud · Ministerio de Salud del PerúLa higiene pública en el Perú colonial · Hospital del Espíritu Santo ↗취재 강서륜 · 검증 서미로 · 문장 남해원 · 시각 구도연 · 최종 편집 최류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