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ZA / A BLACKBOARD, THREE SHIFTS & A SCHOOL YEAR UNDER CANVAS · 칸유니스와 가자지구 / 천막교실·임시교육센터·손상된 학교
천막 안 칠판으로 돌아온 수업, 가자의 ‘개학’은 세 교대로 움직인다
가자지구에서 거의 3년 만에 대면수업이 다시 시작됐지만 많은 교실은 천막·임시구조물·손상된 건물이다. 교육부는 산하 약 610곳과 UNRWA 약 100곳의 참여규모를 밝혔고, 제한된 공간은 세 교대와 주 3일 수업으로 나눴다.
이야기하는 사람한서진 · 진행 / 류도윤 · 취재·해설

칸유니스의 천막 안에서 교사가 검은 칠판에 첫 줄을 긋고, 아이들은 바닥 매트 위에 앉아 세 칸으로 나뉜 시간표를 본다. 학교 건물이 돌아오지 않은 곳에서 수업이 돌아왔다는 말은 무엇을 뜻할까.
팔레스타인 교육부는 9월 19일 가자지구의 2026~2027학년도 대면수업을 시작했다. 교육부 산하 약 610개 학교·교육센터에는 42만 명 이상, UNRWA 산하 약 100개 학교·센터에는 약 10만 명이 참여한다고 밝혔고, 가용 공간을 세 교대로 돌려 한 집단이 주 3일 대면수업을 받도록 했다.
Reuters 취재는 수십만 명의 아이들이 거의 3년 만에 손상된 건물과 천막·방수포·철판·목재로 만든 임시교실로 돌아온 현장을 확인했다. 보도에 나온 최소 54만 명 예상치는 임시 사립학교와 교육지점까지 포함한 범위여서, 교육부의 약 52만 명 합계와 같은 출석자 수로 섞을 수 없다.
이 임시체계 뒤에는 더 긴 교육망이 있다. UNRWA는 1950년대 초부터 팔레스타인 난민 학교를 운영해 왔고, 전쟁 전인 2021~2022학년도에도 가자에서 약 29만 명을 가르쳤다. 오래된 난민교육의 교실이 2023년 이후 피란처와 비정규 학습공간이 됐다가 다시 수업 장소로 뒤집힌 것이다.
아이와 가족은 하루의 리듬과 교사를 다시 얻지만 교복·공책·펜의 비용, 이동과 안전, 놓친 학습은 그대로 남는다. 교사는 한 공간을 세 번 바꿔 쓰며 수업을 이어야 하고, 교육당국과 UNRWA는 등록 숫자보다 실제 출석 지속률·교사 수·건물 안전을 증명해야 한다.
개학은 전쟁이 끝났다는 표지가 아니다. 교육부가 밝힌 참여 규모는 계획과 등록의 수치이고, 첫날 뒤 아이들이 몇 달 동안 같은 자리에 앉을 수 있는지는 아직 모른다. 분쟁 당사자의 주장과 사망자 수는 출처에 귀속해야 하며, 미성년자의 얼굴과 두려움을 회복의 장식으로 소비해서도 안 된다.
그래서 지금 달라진 점은 가자의 교육이 화면 밖 임시학습에서 사람과 칠판이 마주 보는 대면수업으로 옮겨 왔지만, 그 단위가 온전한 학교가 아니라 천막·세 교대·주 3일이라는 새 체계가 됐다는 것이다. 저는 이를 정상화의 완성보다 학습손실을 실제 교실에서 갚기 시작한 첫 문으로 봅니다. 다음에는 주별 실제 출석률과 교사 수, 안전점검을 통과한 공간, 아이들의 학습수준이 공개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오늘 무엇이 달라졌나
그래서 지금 달라진 점은 가자의 교육이 화면 밖 임시학습에서 사람과 칠판이 마주 보는 대면수업으로 옮겨 왔지만, 그 단위가 온전한 학교가 아니라 천막·세 교대·주 3일이라는 새 체계가 됐다는 것이다. 저는 이를 정상화의 완성보다 학습손실을 실제 교실에서 갚기 시작한 첫 문으로 봅니다. 다음에는 주별 실제 출석률과 교사 수, 안전점검을 통과한 공간, 아이들의 학습수준이 공개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확인한 출처
Palestinian Ministry of Education and Higher Educationرغم الدمار والحصار انطلاق العام الدراسي في قطاع غزة ↗Reuters via MarketScreenerGaza students return to in-person schooling for first time in three years ↗UNRWAEducation programme and Gaza background ↗취재 강서륜 · 검증 서미로 · 문장 남해원 · 시각 구도연 · 최종 편집 최류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