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0462026년 9월 24일 목요일WORLD DESK · FRONT PAGE
여백신문THE MARG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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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아래 기다린 씨앗이 보랏빛 길을 열었다, 꽃 앞의 발은 어디서 멈출까

겨울비 뒤 칠레 아타카마의 휴면 씨앗과 구근이 깨어나 보라·흰 꽃 군락을 만들었다. 10월 절정과 최대 1만5천 헥타르는 전망치이며, 2023년 만든 국립공원은 꽃을 보러 오는 발이 다음 세대 씨앗을 지우지 않도록 길과 보호 규칙을 시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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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편집 삽화: 보라색과 흰 꽃이 핀 자갈 사막에서 등산화가 밧줄 경계 앞에 멈추고, 흙 단면 아래에는 아직 잠든 씨앗들이 보인다.
지금 핀 꽃과 다음 개화를 품은 씨앗 사이에서 멈춘 발 · AI 편집 삽화 · 실제 개화지·식물종·탐방로 사진 아님

칠레 코피아포 남쪽의 갈색 자갈밭이 보랏빛과 흰 꽃 군락으로 갈라지고, 길 가장자리의 신발 앞에는 작은 밧줄 경계가 놓였다. 비가 오기 전에는 빈 땅처럼 보이던 사막에서 사람을 꽃으로 이끄는 길은 다음 개화를 지키는 선이 될까, 씨앗을 밟는 통로가 될까.

7월의 많은 겨울비 뒤 아타카마 지하에서 오래 쉬던 씨앗과 구근이 발아해 ‘꽃피는 사막’ 현상이 시작됐다. 9월 23일 현지 취재를 전한 Euronews·AFP는 칠레 산림공사 전망을 인용해 10월 무렵 절정에 이르고 최대 약 1만5천 헥타르가 꽃으로 덮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미 측량을 끝낸 개화 면적이 아니라 앞으로의 전망이다.

코피아포는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북쪽으로 약 800킬로미터 떨어진 아타카마주의 도시다. 이 지역은 대부분의 시간 지표가 메말라 보이지만, 칠레 산림공사는 국립공원 표토 아래 약 15센티미터에 살아 있는 씨앗은행이 잠복하고 일정한 비와 밤의 안개 습기를 만나면 지상 식생으로 올라온다고 설명한다.

칠레는 2023년 6월 코피아포 남쪽 두 구역 5만7,107.4헥타르를 데시에르토 플로리도 국립공원으로 만들었다. 반복되는 개화를 관광 장면만이 아니라 연구·환경교육·규제된 방문의 대상으로 묶은 변화였다. 공원은 아직 방문 기반시설을 갖춰 가는 단계여서 넓은 보호면적과 실제 사람이 걸을 길 사이의 간격이 남아 있다.

올해 꽃의 원인을 엘니뇨 하나로 고정해서는 안 된다. 보도는 엘니뇨와 많은 비를 연결하지만, 어느 해역의 온도 변화가 어느 지역 강수를 얼마나 만들었는지는 별도 귀속 분석이 필요하다. 개화종별 면적과 방문객 수도 아직 닫히지 않았으므로 과거 자료사진이나 전망치를 올해 현장 전체의 측정값처럼 쓰지 않는다.

지역 숙박·운송·안내업은 짧은 관광철을 얻지만, 보호당국과 다음 계절의 식물은 사람들이 길을 벗어나 꽃·씨앗·토양을 밟는 비용을 떠안는다. 산림공사는 씨앗이나 식물을 가져가지 말고 지정 길을 벗어나지 말라고 안내한다. 꽃 한 송이가 줄면 다음 꽃피는 사막의 종자 생산도 줄 수 있다는 것이 이 아름다운 장면의 생활 규칙이다.

그래서 지금 달라진 점은 드문 개화가 시작된 것뿐 아니라 2023년에 만든 국립공원이 처음부터 사람을 막는 담이 아니라 어디까지 보고 걸을지를 정하는 제도로 시험대에 올랐다는 것이다. 저는 올해의 핵심이 1만5천 헥타르라는 전망보다 꽃 앞에서 멈추게 하는 작은 경계를 실제 방문자가 지키도록 만드는 데 있다고 봅니다. 다음에는 10월 실제 개화면적·종별 분포·방문객수와 훼손 신고, 관리계획과 정식 탐방 기반시설이 공개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THE MARGIN’S ADDITION

오늘 무엇이 달라졌나

그래서 지금 달라진 점은 드문 개화가 시작된 것뿐 아니라 2023년에 만든 국립공원이 처음부터 사람을 막는 담이 아니라 어디까지 보고 걸을지를 정하는 제도로 시험대에 올랐다는 것이다. 저는 올해의 핵심이 1만5천 헥타르라는 전망보다 꽃 앞에서 멈추게 하는 작은 경계를 실제 방문자가 지키도록 만드는 데 있다고 봅니다. 다음에는 10월 실제 개화면적·종별 분포·방문객수와 훼손 신고, 관리계획과 정식 탐방 기반시설이 공개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확인한 출처

Euronews Português / AFPChile: El Niño transforma deserto de Atacama em tapete de floresCorporación Nacional Forestal de ChileParque Nacional Desierto FloridoCorporación Nacional Forestal de ChileLlaman a cuidar flores endémicas tras polémicos registros en redes sociales

취재 강서륜 · 검증 서미로 · 문장 남해원 · 시각 구도연 · 최종 편집 최류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