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기업지배구조 · 스위스 제네바 / 국제노동기구 (ILO)
여성 이사회 의장 30% 넘었지만 관리직 3분의 1에 멈췄다, ILO가 짚은 사다리의 병목
국제노동기구(ILO)가 11월 3일 발표한 '기업과 경영 내 여성: 성공의 확장' 보고서에서 여성 이사회 의장 비율이 2013년 13.1%에서 2025년 30.1%로 두 배 이상 뛰고 여성 최고경영자(CEO)도 28.2%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전체 관리직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33% 안팎에 머물러 있으며, 기업들이 초기 성과 뒤 다양성 전담 예산을 줄이는 퇴행적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11월 3일 스위스 제네바 국제노동기구(ILO) 고용주활동국(ACTEMP)은 글로벌 기업의 여성 리더십과 성별 다양성 성과를 12년간 추적한 플래그십 보고서 '기업과 경영 내 여성: 성공의 확장(Women in Business and Management: Scaling Success)'을 공식 발간했다. 2013년부터 2025년까지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을 조사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이사회 의장직을 여성이 맡고 있는 비율은 2013년 13.1%에서 2025년 30.1%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둔 기업의 비율 역시 같은 기간 23.5%에서 28.2%로 상승했다.
성별 균형을 갖춘 이사회(여성 비율 40~60%)를 운영하는 기업 비중도 18.5%에서 27.4%로 꾸준히 늘어났다. 실증적 재무 분석에서도 성별 다양성과 포용성을 핵심 경영 전략으로 도입한 기업의 대다수가 5%에서 20%에 이르는 수익성(영업이익) 향상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더불어 혁신 역량 강화, 기업 평판 제고, 우수 인재 영입 및 유지율 측면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나, 성평등이 단순한 도덕적 의무를 넘어 비즈니스 성공을 견인하는 핵심 경쟁력임이 데이터로 증명됐다.
그러나 화려한 최고위직 수치 뒤편에는 완강한 '중간 관리직의 병목'이 자리 잡고 있었다. 전 세계 기업의 전체 관리직급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33% 안팎에 그쳐 3분의 1의 벽을 넘지 못했다. 특히 승진 사다리 구조에서 여성이 인사(HR), 홍보, 총무 등 지원 부서에 편중되어 배치되고, 기업의 핵심 실적과 매출을 좌우하는 손익 책임(P&L) 보직이나 기술·운영 핵심 부서 진입에서는 체계적으로 배제되는 구조적 분리가 여전했다. 이는 최고경영자로 직행하는 핵심 파이프라인이 중간 단계에서 차단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더욱 우려스러운 대목은 초기 다양성 목표를 달성한 일부 기업들이 경기 둔화와 비용 절감을 이유로 여성 인재 육성 프로그램과 육아 지원 예산을 축소하는 '퇴행적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ILO는 “성별 다양성의 진전은 저절로 유지되는 자동 장치가 아니다”라고 경고하며, 기업과 고용주 단체들이 일회성 여성 임원 발탁에 만족하지 말고 채용과 승진 전 과정에 투명한 객관적 평가 기준을 정착시킬 것을 촉구했다. 또한 유연 근무제와 돌봄 지원 제도를 제도화하고 핵심 사업 부서에 여성 리더를 전략적으로 배치하는 실질적 거버넌스 개혁을 주문했다.
오늘 무엇이 달라졌나
그래서 지금 달라진 점은 여성의 기업 경영 참여를 단순한 윤리적 구호나 일회성 인사 조치로 보던 단계에서 벗어나, 2013년 13.1%에 불과했던 글로벌 기업의 여성 이사회 의장 비율이 2025년 30.1%로 2.3배 급증하고 여성 CEO 비중 역시 28.2%로 올라섰으며 성별 균형 이사회(40~60%)를 달성한 기업이 영업이익률 5~20% 상승을 거뒀다는 실증적 장부가 11월 3일 ILO의 '성공의 확장' 보고서를 통해 공표되었다는 데 있다. 저는 이 조사의 본질이 상층부 진출의 숫자를 자축하는 데 있지 않고, 최고위직의 비약적 약진에도 불구하고 전체 관리직 내 여성 비율은 여전히 33% 수준에 묶여 있으며 지원 부서(인사·총무) 중심의 배치로 인해 핵심 손익(P&L) 책임을 맡는 경영 파이프라인에서 심각한 누수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역설을 드러냈다는데 있다고 봅니다. 다음에는 각국 증권 규제 당국과 기업들이 공시 지표에 최고경영진뿐 아니라 중간 관리직의 성별 배치와 육아 지원, 공정한 승진 심사 규정을 명문화하고 다양성 전담 예산의 삭감을 방지하는 실질적 지배구조 기준을 세우는지 확인해야 한다.
확인한 출처
국제노동기구 (ILO)ILO 고용주활동국 보고서: 기업 및 경영 내 여성 - 성공의 확장(2013-2025 성과 및 이사회 점유율 분석) ↗유엔 뉴스 (UN News)유엔 뉴스 분석: 성평등이 기업 실적을 높임에도 경영진 확산 속도가 둔화되는 원인과 과제 ↗취재 정해원 · 별도 사실·문장·발행 검수 완료 · 텍스트 국제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