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0582026-10-27 · 화·금 국제면WORLD DESK · FRONT PAGE
여백신문THE MARG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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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보전의 시계는 18%에서 멈췄고, 원시림 수호자 6인이 예레반 총회에 섰다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열린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7) 중간 점검에서 2030년까지 지구 30%를 보호하자는 '30 by 30' 목표가 육상 18.7%, 해양 10%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10월 26일 브라질·페루·콩고민주공화국·인도네시아 등 6개국의 원주민 지도자를 사상 첫 '원시림 원주민 대사'로 위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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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열린 제17차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7)에서 2022년 채택된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 3번 목표인 ‘30 by 30(2030년까지 지구 육상과 해양의 30% 보전)’의 중간 이행 현황이 공식 점검됐다. ‘프로텍티드 플래닛(Protected Planet)’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보호 관리 상태에 놓인 면적은 육상 및 내륙 습지의 18.7%, 해양의 1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이후 100만 평방킬로미터 이상의 육상이 새로 등록됐으나, 2030년까지 목표를 달성하려면 앞으로 4년 동안 미국 전체 면적보다 넓은 1,100만 평방킬로미터(420만 평방마일) 이상의 육상 보호구역을 추가해야 해 심각한 이행 격차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제도적 정체 속에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10월 26일 예레반 총회 현장에서 사상 첫 ‘원시림 원주민 대사(Indigenous Peoples Ambassadors for Primary Forests)’ 6인을 공식 위촉했다. 이번에 임명된 지도자는 브라질 아마존 알투 히우 구아마 영토의 템베족 대표 푸위르 두스 산투스 템베, 페루 마드레데디오스 지역 시피보-코니보족 지도자 훌리오 쿠수리치 팔라시오스, 콩고민주공화국 밤부티 마불루코족 지도자 조제프 이통과 미우쿠모, 인도네시아 서칼리만탄 순가이 우틱의 다약 이반족 지도자 헤르쿨라누스 수토모 만나, 감비아 만딩 부족 출신의 마이무나 자와라, 태국 카렌족 출신의 피라완 웡니티사타폰 등 6명이다. 이들은 69개 단체가 추천한 73명의 후보 중 엄격한 보전 실적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지구상에 남아 있는 원시림 11억 8,000만 헥타르는 다른 산림보다 탄소를 30~70% 더 많이 저장하고 기후와 수질을 조절하는 가장 중요한 생태계지만, 산업화 이전 면적의 30%가 이미 파괴됐다. 과학적 연구에 따르면 원시림의 상당수가 원주민 전통 영토 내에 위치해 있으며 원주민이 관습법으로 관리하는 산림은 정부 주도 보호구역보다 벌채율과 훼손율이 뚜렷하게 낮다. 지구환경금융(GEF)이 자금을 대고 유엔산림포럼(UNFF)과 협력하는 이번 원시림 보전 강화 프로젝트를 통해 IUCN은 이들 6인의 대사와 함께 원주민의 권리 보장과 현장 지식 중심의 보전 활동을 국제 협상의 전면에 내세웠다. 디에고 메사 푸요 GEF 의장은 차기 제9기 재원 보충(GEF-9)에서 43억 달러 이상의 공약과 함께 원주민 리더십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예레반 총회 본회의장에서는 기존의 국가 주도 국립공원이나 ‘기타 효과적인 지역기반 보전수단(OECM)’ 지정 방식을 넘어 원주민 전통 영토(ITT) 자체를 30% 보전 집계의 공식 경로로 인정하자는 제안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현재 전 세계 보호구역에 연간 투입되는 자금은 필요한 1,000억~1,800억 달러 중 240억 달러에 불과하며, 아마존과 콩고 분지 등 주요 보호구역의 8%가 석유·가스 광구, 7%가 광업권과 중복되어 심각한 개발 압력을 받고 있다. 총회에 참석한 원주민 권리 옹호 단체들은 정부가 원주민 영토의 관습적 토지 소유권을 법적으로 보장하고 이를 독자적 보전 기여로 공인할 경우, 강제 이주와 갈등을 유발하는 ‘요새형 보전’의 부작용을 피하면서 2030년 목표에 실질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THE MARGIN’S ADDITION

오늘 무엇이 달라졌나

그래서 지금 달라진 점은 2030년까지 지구 육상과 해양의 30%를 보전하겠다는 '30 by 30' 목표의 중간 점검에서 현재 보호구역이 육상 18.7%, 해양 10%에 불과하다는 냉정한 성적표가 확인된 가운데, IUCN이 10월 26일 브라질 템베족의 푸위르 두스 산투스 템베와 페루 시피보-코니보족의 훌리오 쿠수리치 팔라시오스 등 원주민 지도자 6인을 사상 첫 공식 '원시림 원주민 대사'로 임명했다는 사실이다. 저는 이 조치의 의미가 단순한 명예직 위촉에 머물지 않고 원주민 전통 영토(ITT)를 국가의 인위적 국립공원 지정 없이도 3번 목표(Target 3) 달성 경로로 직접 인정하자는 예레반 총회의 핵심 제안과 맞물려 있다는 데 있다고 봅니다. 다음에는 예레반 총회 본회의에서 원주민 전통 영토를 독자적 보전 기여 경로로 명시하는 협약 결정문이 채택되는지와 43억 달러 규모로 조성될 GEF-9 기금 중 원주민 공동체 직접 지원 비율이 얼마나 확정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확인한 출처

세계자연보전연맹 (IUCN)IUCN 공식 보도자료: 라틴아메리카·아프리카·아시아 원주민 지도자 6인 사상 첫 원시림 원주민 대사 위촉 ↗MongabayMongabay 현장 분석: COP17 생물다양성 정상회의 30 by 30 목표 이행 격차와 원주민 전통 영토 공인 쟁점 ↗

취재 백여름 · 별도 사실·문장·발행 검수 완료 · 텍스트 국제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