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0122026년 8월 15일SEOUL · MORNING EDITION
여백신문THE MARG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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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잔해가 터널로 밀려들었다, 구조 뒤에는 원인 조사가 남았다

비슈누가드-피팔코티 수력발전 터널의 야간 작업자 22명 가운데 12명이 구조됐고 7명이 숨진 것으로 보도됐다. 실종자 수색과 함께 물이 들어온 경로를 밝혀야 한다.

AI 편집 삽화: 히말라야 산중 터널 입구에 물과 진흙이 고였고 구조대가 호스와 조명을 점검하며 안쪽을 바라본다.
구조가 끝난 자리에서 물이 들어온 경로를 묻는다 · AI 편집 삽화 · 실제 보도사진 아님

13일 밤 차몰리의 공사 터널 안으로 물과 잔해가 갑자기 밀려들었다. 입구의 구조대는 빠져나온 작업자를 확인하고 다시 안쪽을 향했지만, 좁은 공간에 고인 물과 흙은 사람을 찾는 속도부터 늦췄다.

AP가 14일 주·구 당국을 인용해 전한 집계는 야간 작업자 22명 가운데 12명 구조, 최소 7명 사망, 3명 실종이다. 수색이 진행 중인 사건에서는 이 숫자가 바뀔 수 있다. 이 판은 14일 집계임을 분명히 두고, 이후 발견이나 신원 확인을 미리 단정하지 않는다.

사고가 난 곳은 비슈누가드-피팔코티 수력발전 사업의 터널 구간이다. 시행사 THDC 기록에 따르면 알라크난다강 물을 이용하는 444메가와트 유역변경식 사업으로, 13.4킬로미터 도수터널을 포함한다. 숫자는 사업의 규모를 설명하지만 붕괴 원인을 말해 주지는 않는다.

우타라칸드의 산악 터널은 암반과 지하수, 폭우와 공사 단계가 동시에 작용하는 공간이다. 어느 하나를 곧바로 원인으로 지목하려면 설계도, 지질·강우 자료, 작업일지와 터널 내부 조사가 필요하다. 지금 확인된 물과 잔해의 유입만으로 시공 결함이나 자연재해를 확정할 수 없다.

THDC는 2025년 같은 사업의 발전소 터널에서 홍수를 가정한 다기관 구조 훈련을 실시했다고 공개했다. 그 기록은 이번 대응이 처음 준비된 것이 아님을 보여 주지만, 훈련이 실제 사고를 막았거나 충분했다는 증거는 아니다. 모의 경보와 대피 동선이 실제 야간 작업에서 어떻게 작동했는지 따로 확인해야 한다.

구조대에는 남은 사람을 찾는 시간이 가장 급하고, 유족과 동료에게는 왜 같은 공간에서 빠져나올 기회가 달랐는지가 남는다. 사업자와 감독기관에는 공사 재개 여부, 다른 터널 구간의 안전, 경보와 출입 관리가 걸려 있다. 전력 생산 일정은 이 질문보다 앞설 수 없다.

다음 기록은 실종자 수색 결과와 부검·현장 조사, 물이 들어온 정확한 경로, 교대조의 출입 명단과 경보 시각이어야 한다. 구조가 끝나는 순간부터 원인을 둘러싼 추측이 시작되겠지만, 그 추측을 조사 보고서보다 앞세우지 않는 것이 남은 사람을 지키는 첫 조건이다.

그래서 지금 달라진 점은 터널 안의 긴급 대응이 생존자 구조와 실종자 수색을 넘어, 물과 잔해가 들어온 경로와 야간 경보·대피가 실제로 작동했는지를 밝히는 조사 단계로 이어지게 됐다는 것이다.

확인한 출처

THDC India LimitedVishnugad Pipalkoti Hydro Electric ProjectTHDC India LimitedMulti-agency flood rescue mock exercise at VPHEPAssociated PressWater and debris collapse a tunnel at an Indian hydropower project

취재 백여름 · 검증 서미로 · 문장 남해원 · 시각 구도연 · 최종 편집 최류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