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0512026년 9월 29일 화요일WORLD DESK · FRONT PAGE
여백신문THE MARG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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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날개 중 세 개가 남았다, 캔버라의 콘크리트 실험이 다시 유산 심사대에 섰다

ACT 유산위원회가 캐머런 오피스 3·4·5동과 연결부·보행교를 잠정 등록했다. 반쯤 철거되고 학생주거로도 바뀐 건물은 4주 의견수렴 뒤 이상과 불편을 함께 보존할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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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편집 삽화: 캔버라 도시 모형 위 세 개의 콘크리트 사무동이 큰 보에 매달리고, 사라진 동의 빈자리와 잠정 보호를 뜻하는 반투명 종이가 겹친다.
아홉 날개 중 남은 세 동·보행교와 4주 의견수렴을 여는 잠정 보호막 · AI 편집 삽화 · 실제 건물·설계도 사진 아님

캔버라 벨코넨의 콘크리트 건물에서는 기둥이 바닥을 받치는 대신 거대한 ‘교수대 보’에서 아래층을 매단다. 원래 아홉 개였던 사무동 가운데 3·4·5동과 보행교만 이어진 지금, 남은 구조 위로 9월 29일 잠정 유산보호라는 얇은 막이 한 겹 놓였다.

호주 수도준주 ACT 유산위원회는 통지 NI2026-436으로 캐머런 오피스의 세 동, 연결부와 다리를 ACT Heritage Register에 잠정 등록했다. 통지는 9월 28일 고지됐고 다음 날 효력이 시작됐다. 이해관계자와 시민은 고지 뒤 4주 동안 의견을 낼 수 있으며, 잠정 상태는 최종 등록 결정과 같지 않다.

건물은 캔버라 중심이 아니라 북서쪽 신도심 벨코넨에 있다. 1968년 설계를 시작해 1970~1977년 지어진 당시 호주 최대 규모의 사무개발로, 건축가 존 앤드루스는 공무원 사무실·상업·주거를 보행로와 정원으로 묶는 거대한 도시 구조의 첫 조각을 상상했다. 실제로 완성된 것은 캐머런 오피스였고 신도심의 나머지는 계획대로 붙지 않았다.

물성은 그 야심을 그대로 드러낸다. 17미터 길이의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T보가 기둥 없는 사무공간을 만들고, 남쪽 끝은 큰 교수대 보와 매달린 기둥이 받쳤다. 모든 노동자가 정원과 빛을 볼 수 있게 작은 업무집단을 여러 날개에 나눴지만, 복잡한 반 층과 긴 동선, 누수와 수선 문제는 일하는 건물의 불편으로 남았다.

1990년대 공공부문 축소와 빈 사무실 문제 속에서 철거 논의가 시작됐고, 2007~2008년에는 상당 부분이 사라졌다. 남은 동 일부는 정부 사무실로, 일부는 학생주거로 바뀌었다. 2022년에는 원래 벨코넨 계획의 자매 건물이던 벤저민 오피스도 철거됐다. 완전한 기념물이 아니라 실패·적응·상실이 섞인 잔해가 이번 심사의 대상이다.

잠정등록은 소유자와 사용자의 모든 변경을 자동 금지하지 않지만, 유산가치를 계획 판단에 올려놓고 공개 의견을 받을 시간을 만든다. 건축계는 구조주의와 브루탈리즘의 드문 사례를 지킬 기회를 얻고, 소유자·학생·이용자는 수선비·접근성·현재 사용에 맞는 변화가 어떻게 가능할지 묻게 된다. 그 비용과 상태에 대한 최종 평가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 달라진 점은 반쯤 철거된 캐머런 오피스의 남은 세 날개가 개발의 잔여물이 아니라 ACT가 유산가치를 공식 심사하는 장소가 됐다는 것이다. 저는 이 건물을 보존할지는 완벽했던 과거가 아니라 실패와 재사용까지 도시가 배울 수 있는 형태로 남길 수 있는지로 판단해야 한다고 봅니다. 다음에는 4주 의견서, 상태·수선비·접근성 자료와 2027년 2월 전 최종 등록 결정을 확인해야 한다.

THE MARGIN’S ADDITION

오늘 무엇이 달라졌나

그래서 지금 달라진 점은 반쯤 철거된 캐머런 오피스의 남은 세 날개가 개발의 잔여물이 아니라 ACT가 유산가치를 공식 심사하는 장소가 됐다는 것이다. 저는 이 건물을 보존할지는 완벽했던 과거가 아니라 실패와 재사용까지 도시가 배울 수 있는 형태로 남길 수 있는지로 판단해야 한다고 봅니다. 다음에는 4주 의견서, 상태·수선비·접근성 자료와 2027년 2월 전 최종 등록 결정을 확인해야 한다.

확인한 출처

ACT Legislation RegisterHeritage Decision NI2026-436 ↗Docomomo AustraliaCameron Offices ↗Libraries ACTCameron Offices Pathfinder ↗

취재 강서륜 · 검증 서미로 · 문장 남해원 · 시각 구도연 · 최종 편집 최류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