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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의 자산이 지배하는 시대: '상상력 경제'가 바꾸는 글로벌 부의 지도
필자 Econ Blog_K의 공개 원문을 허락받아 자동 수집했습니다. 문장과 이미지 순서를 보존하고 지면 폭만 조정했습니다.
이야기하는 사람노해인 · 진행 / 차우진 · 분석

1. 왜 지금 상상력에 주목해야 하는가?
기후 변화, 지정학적 분쟁, 경제적 불확실성이 얽힌 '복합 위기(Polycrisis)'의 파고 속에서 인류는 새로운 생존 문법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과거의 경제 성장이 노동과 자본의 투입량에 의존했다면, 이제는 복잡한 난제를 해결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동력이 아이디어의 생성과 적용, 즉 '상상력'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상상력은 더 이상 예술적 유희에 머물지 않습니다. 이는 AI와 같은 범용 기술(General-Purpose Technology)을 구동하고 경제적 회복 탄력성을 구축하는 '전략적 경제 자산(Strategic Economic Asset)'입니다. 우리는 지금 물건을 만드는 시대에서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상상력 경제(Imagination Economy)'로의 거대한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2. 100조 달러의 가치, 무형 자산이 실물 자산을 압도하다
오늘날 글로벌 부의 원천은 '물건'에서 '아이디어'로 완전히 이동했습니다. 지식재산권(IP), 브랜드, 소프트웨어, 데이터로 대표되는 전 세계 무형 자산의 가치는 2025년 기준 약 100조 달러에 육박합니다. 이는 단순한 숫자의 증가가 아니라 경제의 근간이 바뀌었음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2008년부터 2025년 사이 무형 자산에 대한 투자 가속도는 실물 자산보다 3배나 빨랐습니다. 현대 경제에서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원천은 공장의 기계 설비가 아닌 인간의 지적 산물임이 데이터로 증명된 것입니다.
"상상력은 충만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핵심적인 인간 능력 중 하나이다."
이 문구처럼 상상력은 경제적 지표를 넘어 인간의 성취와 사회적 번영을 결정짓는 근본적인 역량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3. AI의 두 얼굴: 창작의 민주화인가, 아이디어의 획일화인가?
인공지능(AI)은 창작의 진입 장벽을 낮추어 상상력 경제의 참여자를 늘리는 '민주화'의 도구입니다. 그러나 시니어 칼럼니스트의 시각에서 볼 때, 기술적 진보 이면의 '창의성 수렴(Convergence)' 현상은 심각한 경계 대상입니다.
데이터의 비대칭성: 선도적 AI 모델 학습 데이터 중 아프리카발 데이터는 단 2%에 불과하며, 영어권 URL이 40% 이상을 차지합니다.
양적 팽창 vs 다양성의 결핍: AI는 창작물의 '양적 생산'을 폭발적으로 늘리지만, 편향된 데이터 세트 내에서 유사한 아이디어를 반복 생산함으로써 오히려 혁신의 돌파구가 될 '관점의 다양성'을 평면화할 위험이 있습니다.
특정 국가의 시각이 내재된 AI 시스템이 지식의 흐름을 중재할 때, 전 지구적 문화 다양성은 상실될 수 있으며 이는 곧 중장기적인 지정학적 리스크로 이어질 것입니다.
4. 인프라 격차가 낳은 '상상력 경제'의 초크포인트(Chokepoints)
상상력 경제의 혜택은 기술 인프라의 소유 여부에 따라 극명하게 갈립니다. 이는 단순한 격차를 넘어 '구조적 종속'과 '비대칭적 레버리지'를 발생시키는 초크포인트가 되고 있습니다.
컴퓨팅 인프라의 편중: 전 세계 데이터 센터의 81%가 고소득 국가에 집중된 반면, 저소득 국가는 1% 미만에 불과합니다.
연결의 사각지대: 여전히 22억 명의 인구가 오프라인 상태에 머물러 있습니다.
자체적인 연산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국가들은 외국 플랫폼에 데이터를 의존하게 되며, 이는 자국이 창출한 데이터의 경제적 가치를 온전히 보존하지 못하는 '디지털 중상주의'의 희생양이 될 위험을 내포합니다.
5. K-컬처와 브라질 카니발: 문화가 곧 국력인 시대
상상력 경제에서 문화적 산출물은 '소프트 파워'를 넘어 실질적인 국가 경쟁력의 척도가 됩니다.
K-컬처의 위상: 한국의 K-컬처 수출액은 2025년 기준 약 150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한국의 '세계 4대 주요 수출 품목' 중 하나로 당당히 자리 잡았습니다. 이는 단순한 대중문화의 성공을 넘어 글로벌 IT 경제에서 한국의 지정학적 영향력을 확장하는 핵심 엔진이 되었습니다.
브라질 카니발의 숨겨진 가치: 브라질 카니발은 단순한 축제를 넘어 공동체 네트워크와 기술 형성을 촉진하는 거대한 자산입니다. 주목할 점은 이러한 가치가 국민총생산(GNP)이나 전통적인 경제 장부에는 제대로 포착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우리가 부를 측정하는 기존 방식이 '상상력 경제'의 실질적 가치를 반영하는 데 실패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6. 파격적인 정책 실험: 예술가 기본소득과 400% 세액 공제
미래 지향적인 정부들은 상상력을 단순한 복지 대상이 아닌 '전략적 경제 자산'으로 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일랜드의 실험: 2021~2025년 실시된 '예술가 기본소득' 시범 사업은 1유로 투자당 1.39유로의 사회경제적 수익을 창출했습니다. 예술적 지원이 고수익을 보장하는 전략적 투자임을 증명한 사례입니다.
싱가포르의 '기업 혁신 제도(EIS)': 인력 교육 및 AI 관련 지출에 대해 연간 최대 40만 싱가포르 달러(SGD) 한도 내에서 400%의 세액 공제 혜택을 제공합니다. 이는 기술이 인간의 업무를 자동화하는 시대에 노동자가 창의적 역량을 유지하도록 돕는 정교한 정책 설계입니다.
7. 상상력의 미래를 위한 우리의 질문
상상력 경제의 잠재력을 온전히 실현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는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지식재산권(IP) 제도를 정비하며, 교육 시스템 전반에 걸쳐 비판적 사고와 예술적 감수성을 결합해야 합니다.
부의 지도가 다시 그려지는 지금, 우리는 스스로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AI가 일상의 루틴을 자동화하는 시대에, 오직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상상'의 가치를 보호하고 육성하기 위해 우리는 오늘 무엇을 투자하고 있는가?"
Source: Angeli Juani et al., Cultivating a Global Imagination Economy, FP Analytics, Sep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