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접으며THE 9 PM BRIEF

발행 21:00 · 2026년 10월 2일 금요일

오늘을 접으며

오늘은 오래된 간판이 내려가고 억눌린 숫자가 경고를 보낸 하루였습니다. 한국에서는 78년 만에 검찰청이 문을 닫고 공소청과 중수청이 첫걸음을 뗐지만, 물가지표의 둔화 뒤편에선 기름값과 장바구니 부담이 여전했고 국경 밖에서는 알래스카 가스관을 둘러싼 외교 마찰과 102달러로 치솟은 유가가 세계를 흔들었습니다.

78년 만에 검찰 간판을 내리고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 체제가 출범했다

2026년 10월 2일 검찰청법 폐지와 공소청법·중대범죄수사청법 시행에 따라 1948년 이후 78년 동안 이어진 검찰청이 공식 폐지되고 수사와 기소가 분리됐다. 법무부 산하 공소청은 기소와 공소유지·사법통제 업무만 맡고, 부패·경제 등 중대범죄의 직접수사는 행정안전부 산하 중대범죄수사청이 전담한다. 그러나 중수청은 초대 청장 공석과 정원의 약 66%만 채워진 미완의 인력 구조 속에서 첫 업무를 시작해 수사 공백 우려가 함께 제기됐다.

9월 소비자물가가 2.9%로 내려왔지만 석유류 14.8% 급등과 체감 부담은 남았다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20.43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상승하며 8월의 3.1%에서 두 달 만에 2%대로 복귀했다. 추석 공급 확대로 농산물(-4.0%) 가격이 내리고 통신요금 기저효과가 종료된 영향이지만, 국제유가 변동 탓에 석유류는 14.8% 급등했고 컴퓨터(27.4%)·휴대전화기(8.3%)와 외식(2.5%)의 오름세도 꺾이지 않았다.

트럼프의 알래스카 LNG 투자 단정에 한국 정부는 확정된 바 없다며 유감을 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00억 달러 이상 규모의 알래스카 LNG 파이프라인 한국 투자를 기정사실화해 공개하자, 한국 산업통상자원부는 팩트시트상 '상업적 합리성과 국내법적 요건 충족을 전제로 검토에 착수(working)한다'는 조건일 뿐이라며 미 상무부에 공식 유감을 표명했다. 김정관 장관은 상업성이 없으면 추진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재확인하며 미국의 자료 제출과 실사 전까지 확정된 투자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미국의 중동 1만 명 증파 추진 속에 브렌트유가 배럴당 102달러를 넘었다

미 국방부가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과 해병대를 포함해 약 1만 명의 병력을 중동 작전구역에 추가 배치하는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37% 급등해 배럴당 102.31달러로 장을 마쳤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배럴당 92.87달러로 올랐으며, 호르무즈 해협 위협과 중국 정유사의 석유제품 수출 중단이 겹쳐 원유 시장의 불안을 키웠다.

MARKET PULSE · 오늘 움직인 숫자

유가 급등에 정유주가 뛰며 코스피 7,000선을 회복했고 원화는 강세로 돌아섰다

2일 서울 금융시장은 중동발 유가 급등으로 정유주가 급등하고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가 5거래일 만에 7,000선을 탈환했다. 코스닥은 장중 900선을 넘긴 뒤 숨고르기로 약보합 마감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며 7.8원 하락해 원화 가치가 올랐다.

코스피7,003.74전 거래일보다 32.39포인트·0.46% 상승

10월 2일 15시 30분 KST 정규장 종가다. 장 초반 하락세를 딛고 기관 순매수와 정유주 강세로 5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7,000선을 되찾았다.

뉴스핌 ↗
코스닥893.29전 거래일보다 1.00포인트·0.11% 하락

10월 2일 15시 30분 KST 정규장 종가다. 장중 903선까지 상승했으나 외국인 매도세 속에 약보합으로 전환해 6거래일 만에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라이센스뉴스 ↗
원/달러 환율1,350.6원전 거래일 1,358.4원보다 7.8원 하락

10월 2일 15시 30분 KST 서울 외환시장 주간거래 마감 호가다. 장 초반 1,366원 선까지 치솟았으나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힘입어 원화가 강세로 돌아섰다.

전국매일신문 ↗
브렌트유 선물배럴당 102.31달러전 거래일보다 4.28달러·4.37% 상승

10월 1일 ICE 선물거래소 12월 인도분 마감 가격이자 2일 장중 유지된 기준이다. 미군 추가 증파와 중동 해상 공급망 불안으로 100달러를 돌파했다.

연합뉴스 ↗

내일 아침 확인할 한 가지

내일 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할 9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과 실업률 지표에서 고용 냉각 속도가 연방준비제도의 향후 금리 인하 보폭을 어디로 이끄는지 확인하겠습니다.

글 강서륜 · 확인 ko.seo-miro · 이야기 ko.nam-haewon · 최종 ko.choi-ryuan · 완성 음성은 선택 자산이며, 승인 대본이 있으면 기기에서 바로 재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