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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AI의 현주소: 성장은 가속화되지만, 기업의 고민은 깊어지는 이유
필자 Econ Blog_K의 공개 원문을 허락받아 자동 수집했습니다. 문장과 이미지 순서를 보존하고 지면 폭만 조정했습니다.
이야기하는 사람노해인 · 진행 / 차우진 · 분석

2026년 현재, 대한민국을 포함한 전 세계 직장인들에게 AI는 더 이상 낯선 도구가 아닙니다. 거의 모든 구성원이 AI를 비서 삼아 업무를 처리하는 'AI 보편화' 시대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이 화려한 기술적 스케일링 이면에는 경영진을 당혹게 하는 기이한 역설이 존재합니다. 맥킨지의 최신 보고서가 지적하듯, 기술 도입은 엔터프라이즈급으로 확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실질적인 재무 성과(EBIT) 기여도는 전년과 다름없이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EBIT Paradox(EBIT의 역설)' 상황에 직면해 있기 때문입니다.
"왜 우리는 AI로 더 스마트하게 일하는데, 회사의 지갑은 좀처럼 두꺼워지지 않을까?"
전략적 비즈니스 테크 에디터의 관점에서, 데이터 이면에 숨겨진 기업들의 깊은 고민과 이를 돌파한 상위 6% '하이 퍼포머'의 전략을 분석합니다.
1. 개인의 생산성 폭발과 기업 실적의 정체: '플루언시'만으로는 부족하다
2026년 조사 결과의 가장 큰 특징은 개인과 조직 사이의 성과 격차입니다. 응답자의 80%가 AI를 통해 개인의 생산성이 향상되었다고 답했으며, 50%는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AI가 기업의 EBIT에 기여하고 있다고 답한 비중은 37%로, 작년과 거의 동일한 수치에 머물렀습니다.
이는 개인이 AI를 다루는 '숙련도(Fluency)'는 충분히 확보되었으나, 이것이 조직 전체의 가치로 전환되는 '운영 모델'이 부재함을 의미합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러한 격차 속에서 구성원들이 느끼는 피로도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간 관리자의 47%가 AI 도입 이후 스트레스와 정신적 피로도 상승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속도는 빨라졌지만, 낡은 운영 체제와 충돌하며 조직적 마찰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올해 가장 놀라운 발견은 개인의 이득과 기업의 임팩트 사이의 격차입니다. 개인 수준에서 AI는 분명한 축복입니다. 하지만 기업 차원의 EBIT 기여 보고는 여전히 정체되어 있습니다. 이제 리더의 과제는 개인의 숙련도를 활용하여 워크플로우 전체를 재설계하는 '운영 모델(Operating model)'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 Dan Tinkoff, McKinsey Senior Partner
2. '기술적 주권'의 회복: 코딩 에이전트와 토크노믹스의 시대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시장은 '사서 쓰는 시대'에서 '만들어 쓰는 시대'로 급격히 변모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스스로 코딩하고 배포하는 에이전틱 코딩 툴(Agentic coding tools)이 있습니다.
조사 대상 기업의 32%는 코딩 에이전트 덕분에 상용 소프트웨어 구매를 포기하고 자체 구축(In-house build)을 선택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기업이 기술적 주도권, 즉 'Position of agency'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적 선언입니다.
하지만 자체 구축이 곧 비용의 소멸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Michael Chui가 언급한 '토크노믹스(Tokenomics)' 관점에서 볼 때, 현재 기업들은 새로운 경영 규율(Discipline)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퍼-토큰(Per-token) 비용은 낮아졌지만, 에이전트가 소비하고 생성하는 토큰의 양은 훨씬 더 빠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ROI 최적화는 프로젝트의 사후 평가가 아닌, 설계 단계부터 고려해야 할 핵심 제약 조건이 되었습니다.
3. 대기업의 독주: 에이전틱 AI 스케일링 격차의 심화
단순 챗봇을 넘어 스스로 워크플로우를 실행하는 '에이전트'로의 전환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반면 중소기업의 성장은 완전히 멈춰 섰습니다.
기업 규모
2025년 에이전트 스케일링 비율
2026년 에이전트 스케일링 비율
성장 추세
대기업 (매출 10억 달러 이상)
27%
40%
급성장 (+13%p)
중소기업
22%
22%
완전 정체 (Flat)
이 데이터는 매우 위험한 신호입니다. 대기업이 에이전트 도입을 통해 가시적인 스케일업에 성공하는 동안, 중소기업은 비용과 운영 역량의 한계로 인해 정체기에 갇혔습니다. 이는 기술 격차가 곧 돌이킬 수 없는 경쟁력 격차로 고착화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4. AI 운영 비용, 설계 단계의 핵심 제약 조건 부상
AI는 이제 '일단 도입하고 보는 기술'이 아닙니다. 응답자 5명 중 1명(20%)은 토큰 비용을 포함한 운영 비용(Operating costs) 문제로 AI 사용에 제약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제 상위 기업들은 AI 프로젝트를 기획할 때 '성능'만큼이나 '비용 효율적 모델 선택'과 '정교한 토큰 관리'에 집중합니다. 소수의 하이 퍼포머 기업들이 비용 제약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며 ROI를 극대화하는 반면, 그렇지 못한 기업들은 늘어나는 토큰 청구서 앞에서 AI 활용을 주저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5. 인력 감축의 공포와 실재 사이의 간극: 핵심은 '역량 재배치'
AI가 일자리를 뺏을 것이라는 공포는 2026년 현재 39%의 응답자가 인력 감소를 예상할 정도로 높습니다. 그러나 실제 데이터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지난해 인력 감소를 예상했던 비율(32%)에 비해, 실제 발생한 감소치는 14%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작년의 예측이 상당 부분 과장되었음을 보여줍니다. 기업들은 현재 대규모 해고보다는 '워크플로우 재설계'를 통한 기존 인력의 역량 재배치(Capacity shift)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기술이 사람을 대체하는 속도보다, 조직이 변화를 흡수하고 업무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6. 상위 6% '하이 퍼포머'의 비밀: 경영의 치밀함(Operational Rigor)
EBIT의 5% 이상을 AI 덕분이라고 밝힌 상위 6% '하이 퍼포머(High Performers)' 집단의 차별점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니었습니다.
이들은 일반 기업보다 3.3배 더 비즈니스 전환에 적극적이며, 기존 프로세스에 AI를 얹는 것이 아니라 '워크플로우 자체를 근본적으로 재설계(Redesigning workflows)'합니다. 특히 소스 자료에서 드러난 이들의 결정적 차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리더십의 롤모델링(Senior-leadership role modeling): 최고 경영진이 직접 AI 이니셔티브를 챙기며 실질적인 몰입도를 보여줍니다.
영향력 측정 프로세스(Quantifiable impact): AI의 기여도를 정성적인 느낌이 아닌, 정교하고 수치화된 프로세스로 측정합니다.
결국 AI는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경영의 치밀함(Operational rigor)'의 문제입니다.
결론: 툴을 가진 조직인가, 일하는 방식을 바꾼 조직인가?
2026년의 AI 트렌드는 우리에게 명확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단순히 AI 도구를 쌓아두는 것(Accumulating tools)은 비용일 뿐, 성과가 아닙니다. 진정한 가치는 개인의 높아진 생산성을 조직의 재무적 성과로 연결하는 '운영 모델의 변혁'과 '워크플로우 재설계'에서 나옵니다.
이제 당신의 조직에 질문을 던져야 할 때입니다.
"당신의 조직은 단순히 AI 툴을 많이 가진 조직입니까, 아니면 AI로 인해 일하는 방식 자체가 바뀐 조직입니까?"
이 질문에 확신을 가지고 후자라고 답할 수 있는 조직만이, AI에 투입된 수조 원의 토큰 비용을 실제 수익으로 전환하는 승자가 될 것입니다.
Source: Dan Tin Koff et al., The state of AI in 2026: On the road to ROI, QuantumBlack AI by McKinsey, August 25,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