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멀리 떨어진 경계선들이 우리 삶의 조건을 다시 그린 하루였다. 정부는 행정의 지도를 옮기겠다고 했고 북한은 남북을 잇던 말을 규약에서 지웠으며, 걸프의 미사일과 태평양의 뜨거운 물은 국경 밖 위험이 곧 생활의 비용이 된다고 알렸다.
한국 · 균형발전
수도권 공공기관 350여 곳의 지방 이전이 다시 시작된다
정부는 3일 수도권 공공기관 350여 곳을 대상으로 한 2차 지방 이전계획을 올해 4분기에 발표하고 2027년부터 이전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중앙행정기관도 법무부와 성평등부 등 규모와 파급효과가 큰 곳부터 2027년 상반기 세종 이전을 추진하며, 대통령 세종집무실은 2029년 8월 건립을 목표로 잡았다. 구체적인 대상과 배치는 공청회와 부처 협의, 법 개정과 국회 예산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3일 북한이 지난 2월 제9차 당대회에서 개정한 노동당 규약 전문을 처음 공개했다. 규약에는 조국의 평화통일·통일전선·민족대단결 같은 표현이 빠졌고, 총비서의 회의 소집·간부 임면·당원 출당·부서 해산 권한과 전시 지도기구 운영 조항이 구체적으로 담겼다. 통일 관련 표현의 삭제 자체는 2024년 개정 때 이뤄졌지만, 올해 개정 사항을 포함한 전체 문서가 공개되면서 북한의 두 국가 노선과 김정은 중심 통치구조가 함께 확인됐다.
쿠웨이트군은 3일 새벽 이란에서 날아온 미사일과 드론을 방공망으로 요격하고 주민들에게 안전 지침을 따르라고 알렸다. 이란은 미국이 1일 자국 방공·레이더·해상 자산 등을 공습한 데 대한 보복으로 쿠웨이트를 비롯한 역내 미군 거점을 겨냥했다고 밝혔고, 쿠웨이트가 공격을 받은 것은 이틀째다. 확인된 피해 규모는 아직 분명하지 않으며 미국 대통령은 작전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추가 공격 가능성은 열어 뒀다.
세계기상기구는 3일 엘니뇨가 이미 확립됐고 올해 말 정점으로 갈수록 매우 강한 수준으로 발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여러 계절예측모델은 엘니뇨가 2026년 9∼11월과 2026년 12월∼2027년 2월에 지속될 확률을 거의 100%로 제시했으며, 7월과 8월 초 일부 열대 태평양의 수면 아래 수온은 평년보다 8℃ 넘게 높았다. 다만 엘니뇨의 강도가 개별 국가의 피해 크기와 일대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며 지역과 계절, 인도양·대서양 상태에 따라 영향은 달라진다.
코스피·코스닥과 달러·원 환율은 9월 3일 오후 3시30분 서울 종가, 브렌트유 11월물은 9월 2일 뉴욕시장 종가에 고정했다. 전날 급락한 코스피는 장중 큰 진폭 끝에 0.26% 반등하는 데 그쳤고 코스닥은 1.71% 더 내린 반면, 원화는 0.7%가량 강해지고 브렌트유는 1% 올라 위험의 방향이 시장마다 갈렸다.
코스피6,579.48+16.76포인트·+0.26%·9월 3일 15시30분 KST 종가
장 초반 1.8% 가까이 올랐다가 오후 한때 하락으로 돌아서는 큰 변동을 겪은 뒤 강보합으로 마쳤다.
연합뉴스 ↗코스닥790.21-13.77포인트·-1.71%·9월 3일 15시30분 KST 종가
대형주 중심 코스피의 소폭 반등과 달리 4거래일 연속 내리며 800선 아래에서 마감했다.
연합뉴스 ↗달러·원 환율1달러당 1,359.3원-9.4원·9월 3일 15시30분 KST 종가
달러 한 단위를 사는 데 필요한 원화가 9.4원 줄어 원화 가치가 전날보다 약 0.7% 강해졌다.
연합뉴스 ↗브렌트유 11월물배럴당 95.63달러+0.98달러·+1.0%·9월 2일 뉴욕시장 종가
미국과 이란의 재교전이 공급 위험을 키우면서 하루 동안 2달러 안팎을 오르내린 끝에 상승 마감했다.